청소부 부부를 통해 한인 이민사회 조명
9월10~12일 정동 아트홀
최유혜씨 원작 이언호·문선희씨 각색
박성택, 임현정씨등 6명 출연
폭동소재 무대 올린 김유연씨 연출
‘하늘에 흐르는 구름 임자가 있던가’ 연극 리허설을 하고 있는 연극 배우 박성택(오른쪽), 임현정씨.
미주 한인커뮤니티의 연극 문화 활성화를 위해 ‘극단 LA’(대표 양현승)가 최근 창단되어 첫번째 작품으로 ‘하늘에 흐르는 구름에 임자가 있던가’(연출 김유연)를 본보 후원으로 무대에 올린다.
비영리 단체인 ‘극단 LA’는 9월10, 11, 12일 3일동안 한인타운에 있는 ‘정동 아트홀’ 소극장에서 5차례에 걸쳐서 이 연극을 공연한다. 소설가 최유혜씨 원작의 단편소설을 시나리오 작가 이언호, 문선희씨가 공동 각색한 이 작품은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의 창작 연극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공연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또 한국에서 농장을 경영했던 중산층 출신의 주인공 부부가 미국에서 청소부로 지내면서 한 호화 주택을 청소하던 중 일어난 일을 다룬 것으로 LA이민 사회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한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2막으로 되어 있는 이 연극(공연 시간 1시간10분)에는 연극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택, 임현정, 앤드류 김, 저스틴 김 이외에 엑스트라 2명등 총6명이 출연하고 한인 이민 사회의 이야기인 만큼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극은 청소부로 일하는 부부를 통해서 한인 이민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사와 장면들이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코믹스럽게 처리되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극의 연출을 맡은 김유연씨는 “이번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한국에서도 활동한 전문 연극인들”이라며 “순수히 남가주에서 예술활동을 하는 한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 작품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출가 김유연씨는 한인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는 연극 연출가로 4.29폭동을 소재로 한 연극을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은바 있다. 시나리오를 쓴 이언호씨는 유명 희곡 작가이자 소설가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다. 원작자 최유혜씨는 최근 ‘월간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었으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일시:9월10일 오후7시30분, 11일 오후3시, 7시30분, 12일 오후3시, 7시30분
▲공연장:정동 아트홀(505 S. Virgil Ave. #300)
▲티켓:15달러
▲문의:(323)864-595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