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의 거포 짐 토미가 연장 11회초 승부를 가르는 2타점 결승타를 터뜨리고 있다.
필리스에 0-5 뒤지다 극적 동점… 11회에 4점 내줘
최희섭은 1타석 삼진
LA 다저스가 초반 0-5의 열세를 딛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끝내 역전에 실패하고 8월들어 첫 패전의 고배를 마셨다. 최희섭은 10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들어간 뒤 10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한 차례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다저스는 선발 카주히사 이시이가 첫 2이닝동안 홈런 4방을 얻어맞고 5실점한 뒤 강판되며 0-5로 뒤졌으나 이후 구원투수 4명이 다음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전을 펼친 끝에 끝내 9회말 제이슨 워스의 솔로홈런으로 극적인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워스는 5회에도 추격의 불을 당기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2개로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필리스는 연장 11회초 다저스의 클로저 에릭 간예를 4안타로 두들겨 대거 4점을 뽑아내 9-5로 승리했고 다저스의 연승행진은 4게임에서 멈추게 됐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64승44패)는 조 2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격차가 5게임반차로 줄어들었다.
최희섭이 덕아웃에서 타격찬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승관 기자>
한편 이날 필리스 선발로 좌완 랜디 울프가 나오는 바람에 첫 9이닝동안 벤치를 지켰던 최희섭은 다저스가 9회말 극적인 동점을 이룬 뒤 10회초 1루수로 경기에 들어섰고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필리스 구원투수 로베르토 허르난데스의 시속 95마일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희섭은 11회초 필리스 공격때 1사 만루에서 바비 아브레이유의 총알같은 타구를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며 낚아채는 호수비로 다저스를 구해낸 듯 했으나 다음타자 짐 토미가 간예로부터 2타점 결승타를 터뜨린 뒤 둑이 무너지는 바람에 빛이 바래고 말았다. 시리즈 2차전은 7일 오후 7시10분부터 벌어지며 필리스가 우완선발투수를 내보내 최희섭의 선발출장이 예상되는데 경기는 채널 13을 통해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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