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국악인들 강사로 참여
미국 가정에 입양된 한국 입양아들이 국악 등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입양정보기관인 ASIA(Adoption Service Information Agency, 회장 김응창)가 5일부터 3일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마운트 버넌 장로교회에서 개최하는 ‘2004 여름문화 캠프’에는 90명의 입양아들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에서 입양아들은 탈춤, 전래동화, 사물놀이, 부채춤, 종이 접기, 김밥 만들기, 한국문화 강좌 등을 통해 자신의 문화적인 배경을 배우는 기회를 가진다.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영희)에는 본국 문화관광부의 그랜트를 받아 16명의 국악인들이 탈춤, 사물놀이, 부채춤 강사로 참석했다.
ASIA의 소셜워커 송화강 씨는 “이번 캠프에는 가야금산조 인간문화재인 이영희씨등 국악인들이 한국 국악을 가르쳐 준다”며 “입양아들은 한국의 문화를 배움으로서 한국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정체성을 찾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은 “입양아들에게 한국문화유산을 알려줌으로서 모국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입양부모들에게는 한국의 훌륭한 문화를 전하기 위해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며 “입양아들에게 한국의 얼이 숨쉬고 있어 전통 국악을 빨리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문화 캠프가 끝나는 7일에는 200여명의 양부모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강좌와 입양아들을 키우면서 겪는 경험에 대해 패널 토론을 가지며 캠프 참가 학생들의 발표회도 마련된다.
ASIA는 매년 3일간 여름문화캠프를 열고 있으며 봄 가을학기에는 한국문화 수업도 갖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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