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설 75주년 맞은 CHP의 현주소 아시안 경관 비율은 3%에 불과
센트럴 LA 스테이션은 드라마‘칩스’무대 유명
센트럴 LA CHP 스테이션(777 W. Washington)에 소속된 경찰관은 모두 120명. 캘빈 비어드 서장(캡틴)의 지휘아래 임무처리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주내 120여개에 달하는 CHP 스테이션중 가장 큰 규모답게 이곳에 근무하는 경관들이 발급하는 교통위반 티켓만 매달 6만장, 교통사고 발생건수만 매달 700~900여건에 달한다.
리처드 고울딩 대변인은 “가주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LA다운타운을 책임지기 때문에 티켓 발급량이 엄청나다”며 “경관 한명이 많게는 하루(8시간) 25장의 위반 티켓을 뗀다”고 말했다.
2년 전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말끔히 재 단장한 이곳은 지난 74년 CHP 역사상 첫 여성경관이 배출된 스테이션이기도 하다. 널찍한 회의실을 비롯해 무기저장실, 체력단련실, 브리핑룸, 수사과, 리포트 작성실, 공보실, 사무실, 등 각종 시설이 완비돼 경관들의 업무수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30대이상 한인이면 CHP의 활약상을 다룬 70년대 TV 드라마 ‘칩스’(Chips)를 기억할 것이다. 드라마 주인공이자 오토바이 경관인 ‘판쵸와 ‘래리’가 드나들던 경찰서가 바로 ‘센트럴 LA 스테이션’이다.
순찰 및 신입경관 훈련을 담당하는 데니스 우드베리 경관은 “칩스의 촬영장에서 근무하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드라마 주인공들처럼 책임감 강하고 유머감각도 뛰어난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9·11 테러이후 CHP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국토안보’(Homeland Security). 기존의 교통경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주지사 경호 및 주정부 청사 경비, 주정부를 타겟으로 하는 컴퓨터 범죄 예방, 교통량 많은 다리 경비, 마약사범 색출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HP는 이를 위해 인구비율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시안 경관 증원을 위해 각 커뮤니티를 돌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전체 경관 7,134명중 소수계는 28%, 이중에서도 아시안은 3%에 불과한 실정이다. 론 버치 CHP 남가주 본부 공보관은 “명석한 두뇌와 강인한 체력을 소유한 청년들이 필요하다”며 경찰에 뜻있는 한인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했다. www.chp.ca.gov.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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