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을 구입하기 위해 ‘선셋셀룰라’를 찾은 한인 여성이 세일즈맨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가격 하락 성능 상승… 전체 판매량의 60~70% 차지
‘전화만 거는 셀폰은 가라.’
언제 어디서나 일상과 추억을 간단하게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카메라폰이 갈수록 인기다.
타운업소들에 따르면 올 초만해도 카메라폰의 경우 전체 셀폰 판매량의 20%선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60-70% 수준까지 치솟으며 당당히 셀폰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업계는 “카메라폰이 젊은이들 사이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정도가 됐다”며 “셀폰 시장에서의 카메라폰 비중이 연말에는 최고 9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메라폰이 핫 아이템으로 부상한 데는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의 취향과 편리해진 기능은 물론 저렴해진 가격도 큰 요인이다.
아직 일반 셀폰에 비해 비싸기는 하지만 버라이즌, 싱귤러 등 통신업체가 제공하는 리베이트 액수는 상대적으로 더 많기 때문에 부담 없이 장만할 수 있다.
‘선셋셀룰라’의 앤디 김 매니저는 “지난해만 해도 웬만한 카메라폰은 2년 계약에도 최소 100달러는 지불해야 했지만 올해는 200달러대 제품도 리베이트를 이용, 공짜로 받을 수 있다”며 “카메라폰이 대중화되면서 가격은 향후 더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젊은층은 물론‘아날로그 세대’인 중년층의 선호도 카메라폰의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나이 든 한인들의 경우 셀폰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를 재미있어 한다”는 것이 ‘넥스컴’션 이씨의 설명이다. ‘선텔레콤’의 폴 노대표도 “차량 접촉 등 긴급사고시 현장 상황을 증거로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40-50대 한인 절반정도가 일반 셀폰 대신 카메라폰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셀폰의 최첨단을 달리는 한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10-15초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등 카메라폰의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모토롤라의 경우 줄 없는 이어폰으로 통화할 수 있는 스피커폰 겸용 카메라폰을 금주 중 출시할 예정이며 삼성과 LG는 워키토키 기능이 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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