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트사커의 황금기를 주도했던 수퍼스타 필드지휘관 지네딘 지단(32·레알 마드리드·사진)이 12일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지단은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와 TV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을 둘러싸고 나타나고 있는 여러 변화에 영향을 받아 심사숙고한 끝에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은퇴결정은 확고한 것으로 재고의 여지는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지단은 “이번 결정은 혼자 내린 것이 아니라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과 상의해서 내린 것”이라며 “프랑스는 2006년 월드컵에 새로운 세대 선수들이 필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스 대표팀 멤버로 93번의 A매치에 출장, 총 26골을 따낸 지단은 대표팀에서 물러나더라도 소속 프로축구팀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계약이 만료되는 2007년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할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