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태 한인회장이 순찰도중 무전으로 다른 스파트 차량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있다. 운전자는 윤근재 단장. <신효섭 기자>
스파트 순찰 활발히
LA한인회, 한미은행 등 한인 봉사단체 및 기업이 매주 금요일 경찰과 타운 합동순찰을 도는 ‘코리아타운 방범순찰대’(스파트·단장 윤근재)와 함께 타운 밤거리 지키기에 나섰다.
이용태 한인회장과 유재환 한미은행장, 홍현기 부행장, 리처드 웨머 윌셔경찰서장, 조희배 윌셔경찰서 수사관 등 한인단체 및 경찰 관계자 10여명은 13일 윌셔와 호바트 코너 주차장에서 스파트 대원 30여명과 모임을 갖고 안전한 커뮤니티 건설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대원들의 자경활동이 좋은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대원들이 야간순찰을 떠나기에 앞서 가진 이날 모임에서 한미은행은 스파트측에 9,000달러 상당의 무전기 20여대와 1,000달러짜리 체크 등 총 1만달러 상당의 장비 및 기금을 지원하고 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웨머 서장은 “스파트 대원들은 진정한 코리아타운 지킴이”라고 치켜세우며 “대원들이 한인타운 범죄율을 14% 가량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웨머 서장은 이날 내주 금요일 대원들의 순찰활동 강화를 위해 경찰 밴 차량과 한인형사 등을 특별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근재 단장은 “스파트 대원들의 방범활동에 각계각층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기쁘다”며 “빠른 시일내에 현재 50명 수준인 대원수를 100명까지 늘려 램파트 경찰서 관할지역도 순찰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대원들과 함께 타운순찰을 돈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방범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임이 끝난 뒤 이 회장과 유 행장 등은 대원들과 함께 16대의 차량에 분승해 타운 곳곳으로 향했다.
기자도 전제인 대원의 혼다 어코드 승용차에 올라 호바트 남쪽방향으로 내달렸다. 주차장을 벗어난지 1분도 채 안돼 다른 대원의 차량으로부터 다급한 무전이 들어왔다. “아씨마켓 주차장에 수상한 청년 2명이 어슬렁거리다 사라졌다. 별다른 문제는 없다. 오버” 8가에서 우회전, 2~3블럭을 운전한 뒤 웨스턴 북쪽으로 향했다.
전 대원은 “여름철은 강도가 극성”이라며 “언제 어디서 큰 불상사가 터질지 몰라 항상 긴장감에 휩싸인다”고 말했다. 약 1시간 가량 순찰을 돈 뒤 경찰의 브리핑을 받기 위해 다시 집합장소에 모인 30여 대원들의 눈빛은 ‘타운은 내손으로 지킨다’는 일념하에 번뜩이고 있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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