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행사에 봉사자.재정 지원 환영
▶ 한인 민 모씨, 매년 DC주민 위한 페스티발 후원
한인 비즈니스맨과 흑인 사업 파트너의 우정이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레스턴에서 컴퓨터 사업을 하고 있는 한인 민 모씨. 그가 사업 관계로 알게된 도날드 라이트씨가 매년 DC 주민들을 위해 개최하는 페스티발(Unity Amongst Friends and Family·UAF)을 후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커뮤니티의 단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DC 사우스 이스트 8가에서 열린 페스티발에는 6,0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렸다. 무료로 제공된 음식과 음악, 대형 놀이기구, 게임을 즐기며 이웃과 이웃, 어른과 어린이가 하나가 됐다. 이날 사용된 예산만 해도 총 10만달러.
민씨는 “자신도 별로 부유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일해 얻은 수입의 일부를 저축, 매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라이트씨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에 참여를 결심했다”며 “회사 차원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좋은 반응에 자신감을 얻어 이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방안을 궁리하던 민씨와 라이트씨는 DC내 한인 사업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주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민씨는 “사업상 DC를 많이 방문하는 편인데 흑인들의 한인에 대한 감정이 곱지 많은 않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며 “이런 나눔과 봉사가 한흑 갈등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페스티발은 ‘와 보라(Come and See)라는 주제로 21일(토)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DC 사우스 이스트 8가에 소재한 ‘페러비 호프 초등학교’에서 열린다.
민씨는 이날 불고기를 대량으로 준비해 흑인 주민들에게 한국 음식 맛을 실컷 보여줄 생각이다.
민씨는 “페스티발을 위한 재정 지원은 물론 무용 공연이나 태권도 시범, 음식 제공, 주변 정리 등으로 자원 봉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 환영한다”며 “인종 화해과 커뮤니티 화합의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창출해 가자”고 당부했다.
문의 (202)889-7533 UAF Donald Wright, (703)738- 9107 Mr. Min.
페스티발 장소 Ferebee Hope
Elementary School 3999 8th St., SE Washington, DC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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