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연합뉴스)김홍식 특파원
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가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재활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20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오토존파크에서 벌어진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6.1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아내는 구위를 과시했으나 홈런 2방을 포함한 6안타를 내주며 4실점, 패전을 안았다.
볼넷 2개에 몸맞는 공이 1개. 7회에는 2루 악송구를 범해 강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투구수 97개에 최고 구속 시속 153km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4-3으로 뒤진 7회 1사 1ㆍ3루에서 구원투수 빌리 실베스터로 교체됐고 게임은 5-4로 끝나 결국 패전을 면치못했다. 트리플A 4경기 등판에 승리없이 2패,방어율 3.72가 됐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를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에는 선두타자 케빈 위트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고도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잘 던지던 박찬호는 빗맞은 안타 2개로 무너졌다.
3회 선두타자 콜린 포터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루. 박찬호는 후속타자를 유격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탈없이 이닝을 마치는듯 했다. 그러나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레이 랭포드는 볼카운트 1-1에서 박찬호의 3구를 통타, 좌중월 2점 홈런으로 받아쳤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인 랭포드는 최근 팔목 부상에서 회복중이었으며 이날 재활 경기에 나섰다가 박찬호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4회에도 박찬호는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무사 1루에서 5번 스콧 시볼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6번 코디 메케이의 무릎을 맞히는 바람에 1사 1ㆍ2루. 이번에는 8번 보 하트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멤피스 4번 위트는 2회와 4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해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했으며 6회에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박찬호를 괴롭혔다.
오클라호마 레드혹스 바비 존스 감독은 7회 박찬호가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1사 1루에서 완벽한 병살타성 투수 앞 땅볼을 잡아 2루에 악송구를 범하자 곧바로 구원투수를 불러 올렸다.
박찬호는 잠시 더 던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으나 이내 공을 건네 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a12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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