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신체 비대칭형이면 화 잘내고 공격적”

앞으로 누군가와 다툼이 생긴다면 몸싸움을 벌이기 전에 우선 상대방의 귀부터 살펴 보라. 상대의 양쪽 귀가 비대칭형이라면 가급적 덤비지 않는 게 상책이다.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진이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귀나 손가락 등 신체 좌우가 비대칭인 사람들은 좌우 대칭형인 사람들에 비해 화를 잘 내고 훨씬 공격적이다.
연구팀은 100명의 대학생들에게 설득력 측정조사를 한다며 자선단체를 위해 전화로 모금하는 과제를 주었다. 그러나 실제로 학생들의 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연구원들로 이들에게는 학생들의 전화에 무례하게 대답해 감정을 자극하는 역할이 맡겨졌다.
연구진은 감정이 상한 학생들이 수화기를 내려놓는 강도를 측정한 결과 귀, 발, 손가락 등의 비대칭 정도가 심할수록 수화기를 세게 내려놓는 경향을 보인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진은 임산부의 음주 및 흡연 등 태아에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이 태아의 신체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충동을 제어하는 중앙신경체제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별로 자극을 받지 않았을 경우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화를 잘 내는 경향이 있으나 일단 자극을 받았을 때에는 성별 차이가 사라지거나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공격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