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단원 한인 수감
지난 80년대 초 LA 한인타운에서 한 한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전 ‘코리안 킬러스’(KK) 단원이 20여년간에 걸친 경찰수사 끝에 체포돼 죄 값을 치르게 됐다.
LAPD 도망자 수사과(FS)는 당시 ‘KK’ 단원으로 활동하던 중 한 한인 여성을 강제로 욕보인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인석(39)씨를 26일 오전 8시께 타운 모처에서 검거했다. 장씨는 이날 밤 11시께 무력을 동원한 오럴섹스 혐의(288A(D) P.C.)로 입건됐으며 보석금 없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장씨는 당시 타운을 무대로 각종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다닌 몇 안 되는 KK 단원 중 한 사람”이라며 “이번 사건은 죄를 지으면 언젠가는 벌을 받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당시 장씨와 함께 KK단에 몸담으며 조직을 이끌어온 두목 유모(44)씨의 경우 수년전 한국으로 도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LAPD는 유씨의 소재 파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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