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다시 몰려 ‘북적’
“면허 빨리 쉽게 딴다”인기 벤추라카운티 샌타폴라도
“당일 시험 가능” 선호
시험 코스에 신호등이 단 하나 뿐이어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시험장으로 알려진 중가주의 한 DMV에 한인 운전면허 응시자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운전면허시험 순서를 기다리던 한인 운전학교 강사들과 응시생들이 몸싸움을 벌이자 올 1월부터 사실상 한인들의 응시를 거부해 망신을 사게 했던 컨카운티 베이커스필드 남쪽의 아빈(Arvin) DMV 오피스가 지난 6월부터 다시 한인 응시생들의 접수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본보 3월12일자 A4면 보도>
한인 운전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초 이같은 소동이 있은 직후 남가주 한인운전학교 협회원들이 ‘내부적으로 정리하자’는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아빈 DMV 오피스에 전달해 6월부터 다시 시험응시가 가능해졌다.
현재는 한 운전학교에서 한명씩 정해진 강사만이 예약 후 아빈 DMV로 응시생과 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DMV 공보실은 26일 본보와의 전화에서 “아빈 DMV가 실제로는 한인들의 시험자격을 박탈한 적은 없으며, 지역 사무소 매니저가 운전학교 강사들을 배려해주던 관행이 소동이 일어난 후 정상 절차대로 업무처리를 하면서 없어졌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만도 보펠로 공보관은 “규정대로라면 본인이 사전 예약해야 시험을 볼 수 있지만, 운전학교를 배려해 강사가 데려오는 응시생들이 연속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줬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에게는 흔히 베이커스필드 DMV로 알려졌던 이 오피스는 예약없이 당일 시험이 가능하고 합격률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 운전학교가 최선호 시험장이 됐고, 한인 운전면허 응시자들이 대거 모여들면서 시험순서 등을 둘러싸고 한인들 사이에 갈등을 빚기에 이르렀다.
한편 베이커스필드 소동이 있은 후 최근에는 벤추라카운티의 샌타폴라 DMV가 당일 시험이 가능한 시험장으로 선호되고 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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