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제부라린’개발 참여 크리스틴 유씨
“세계 의학계의 관심이 집중된 신약물질입니다. 올해 내 임상실험에 성공한다면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신뢰도 높은 항암제가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 제약업계와 의학계는 ‘제부라린’(Zebularine)이란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에 주목하고 있다. 이 항암제 프로젝트에는 USC 의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인 크리스틴 유(한국명 보라·24·사진)씨가 연구원으로써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암협회와 USC/노리스 종합 암센터(소장 피터 존스)를 비롯한 여러 대학연구소들이 공동으로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는 최근 ‘제부라린이 암세포와 정상세포 사이의 세포증식억제능력이 달라 부작용이 최소화된 약물’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제부라린은 미암협회가 1980년대 이미 개발한 물질이지만 2003년 쥐의 임상실험이 성공하면서 상용화에 가속이 붙고 있다.
2003년부터 이씨는 암세포를 키우며 이 물질을 투입해 효과와 부작용 발생 여부 등을 관찰해 왔다.
이씨는 “이번 연구로 이 물질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약물을 입으로도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개발된 항암제 중에는 가장 부작용이 적은 물질”이라고 제부라린의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2~3년은 더 제부라린과 씨름을 해야 한다”는 이씨는 “암협회가 임상실험의지가 큰 만큼 항암제로 인정되면 암환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배형직·사진 이승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