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정치력 신장의 달’에 앞서 LA한인회가 주최한 유권자등록운동 자원봉사자 세미나에서 총대학생회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LA 37,000명중 18,000명 미등록
유권자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 시민권자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력 신장이 말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권자 등록 및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9월 한달을 ‘한인정치력 신장의 달’로 정한 LA한인회(회장 이용태)가 28일 교육원에서 주최한 유권자 등록 운동원 세미나에서 제니 박 데이터 담당자는 LA시 거주 한인시민권자 3만7,000여명 가운데 1만8,000여명이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아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렌데일지역의 경우 4,400여명중 약2,200여명이, LA카운티 전체로는 7만9,000여명의 시민권자중 3만4,000여명이 미등록자로 추산됐다.
이 자료는 2000년 센서스와 2000년 11월 유권자등록국의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것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자료는 아태법률센터가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씨는 “오늘 공개한 수치는 추정치지만 투표에 관한 한인들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예”라며 한인시민권자의 적극적인 유권자등록과 투표권 행사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니 김 케빈 머레이 주상원의원 보좌관은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얼마나 반영되느냐 하는 문제는 결국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에 달려 있다”면서 “한인사회에서는 정치인들을 위해 돈만 모아주고 투표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결국 힘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세미나에는 총대학생회, 한미연합회 등 1.5세 단체 50여명이 참석해 3시간동안 유권자등록운동에 필요한 준비와 등록서 작성방법시 주의사항 등에 관해 설명했다.
피터 홍 한인회 사무차장은 “오늘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은 각 단체로 돌아가 동료들에게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면서 “이 운동에는 7-9개 단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주 등록현황을 한인회에 보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이번 운동을 통해 5,000명이상의 한인유권자를 등록시킬 계획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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