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백차승이 미국 진출 6년만에 메이저리그 승리투수의 감격을 안았다. 전날까지만 해도 마이너리거였던 백차승은 28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3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안타 무실점(2삼진)으로 막았다. 그리고는 12회말 동료 랜디 윈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려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인 사상 9번째 메이저리거인 백차승은 이로써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김선우, 봉중근, 조진호에 이어 7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지난 7일 메이저리그에 올랐다가 3일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백차승은 9월1일부터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팀당 25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빅리그에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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