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통해 고객정보 습득
LAPD 동양인수사과 신고당부
사채업자로부터 알아낸 한인여성의 신상정보를 도용해 자동차 3대를 리스해 잠적한 한인여성 2명이 경찰에 수배됐다.
LAPD 동양인수사과는 31일 중절도, 신분도용, 신분사칭, 위조신분증 소지 등 총 7건의 중범혐의로 기소돼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지윤(36·LA)씨와 박씨와 함께 사기행각을 벌인 40대 한인여성 공범의 행방을 추적중이라며 소재를 아는 한인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박씨에게는 18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안면이 있는 한인남자 사채업자로부터 건네받은 ‘Woodhead’란 성을 가진 한인여성의 이름과 주소, 크레딧기록 등 개인정보를 이용, 지난달 8일 버몬트와 베벌리에 있는 한인 자동차딜러 ‘시티 모터스 그룹’에 전화를 걸어 셰비 서버번, 닛산 무라노, 애큐라 TSX등 새차 3대를 주문한 뒤 9일과 10일 딜러를 방문, 계약서에 사인하고 차량을 모두 픽업해 갔다.
그러나 박씨는 뒤늦게 크레딧 기록에 올라있는 이름과 주소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사실을 의심한 딜러 직원의 연락을 받고 이틀전 구입한 애큐라 차량을 몰고 딜러를 다시 찾았다가 대표 이모씨에게 차를 압수당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자동차를 픽업할 당시 대동한 한인여성을 자신의 어머니로 소개한 뒤 어머니 이름으로 자동차를 리스하는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 홍 수사관은 “박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이름으로 같은 딜러에서 BMW 차량을 리스해 딜러의 환심을 산 적이 있으며 이를 사기행각에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티브 샤이 수사관은 “박씨는 문제의 사채업자로부터 피해여성의 신상정보를 전달받았으며 공범도 이 남성으로부터 소개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 등이 이 사채업자로부터 도난당한 여러사람의 신상정보를 넘겨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사채업자를 포함, 용의자들의 검거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신고 (213)473-7333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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