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동양인 수사과 한상진 수사관이 이민사기로 피해를 당한 한인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자들의 신고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LAPD, 4만달러 챙긴 한인2명 수배 … 피해신고 당부
죽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신분을 도용해 미국 시민권을 받게 해주겠다고 돈많은 한국인들을 속여 4만여 달러를 가로채는 등 이민사기를 벌인 한인 2명이 경찰에 수배됐다.
LAPD 동양인수사과는 31일 천모(32)씨와 이름이 ‘단’(Don)으로 알려진 25세 한인남성을 이민사기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아직 LA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평소 친분 있는 한인의 소개로 뉴욕에서 만난 한국인 조모씨에게 미국에서 출생직후 죽거나 실종된 사람 등의 신분을 이용하면 대학에 다니는 조씨의 아들이 손쉽게 시민권을 딸수 있다고 속인 후 조씨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현금을 받은 뒤 잠적했다.
한국으로 돌아간 조씨는 천씨등의 지시에 따라 작년 9월9일부터 10월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4만8,000달러를 한국내 ‘우리은행’ 계좌에 입금시켰다.
한상진 수사관은 “자식 잘 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한 사기행각”이라며 “이같은 이민사기는 한인사회에 만연돼 있어 이민국 등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취득해야 뒤탈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피해자들의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213)473-7333.
<구성훈 기자> shgoo@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