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30일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몰아닥친 열대성 태풍 개스턴의 영향으로 다운타운의 20여개 블럭이 깊게는 10피트의 물에 침수되고 사망자도 5명으로 집계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관계자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캐롤라이나주에서 북상하는 개스턴으로 인해 리치몬드에 약 4인치가량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30일 오후부터 수시간에 걸쳐 쏟아진 폭우량은 다운타운에는 12인치가 넘는 기록적 강우량을 기록했다. 교외지역인 킹 윌리엄 카운티에는 14인치가 넘는 폭우가 단시간에 쏟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리치몬드 시관계자는 이번 폭우와 홍수피해로 31일 현재 최소한 5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인근 체스터필드 카운티에서는 경찰과 소방관들이 고립됐던 40여명 주민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말했다.
또 6만1,000여 가구가 31일에도 전기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며 대부분의 도로도 침수되고 붕괴된 채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낮은 지역에 위치한 역사적인 관광지 샤코 바텀 지역은 2층빌딩이 붕괴되고 10여개 빌딩이 완전침수로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또 수많은 차량들도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홍수피해지역을 순찰한 루돌프 맥컬럼 시장은 피해가 수백만달러가 넘을것이라고 말했으며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도 31일 리치몬드 일대를 비상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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