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그룹 계열사인 ABC TV는 리얼리티쇼 `아내바꾸기’(Wife Swap) 프로그램을 표절한 혐의로 경쟁사인 폭스 TV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ABC는 영국의 RDF 미디어가 개발한 `아내바꾸기’ 프로그램의 방영권을 매입, 올가을 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폭스 TV 역시 `배우자 교환하기’(Trading Spouses)란 프로그램을 신설해 이미 여름부터 맞불 방영에 나서면서 표절시비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앤드리아 웡 ABC 특집프로그램 담당 부회장은 “실제 쇼가 방영되기 전에 표절된 쇼가 방영된 것은 처음”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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