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환관련 우울증
메릴랜드 자택서
채영창 워싱턴지역 한인사 편찬위원장(사진)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평소 숙환과 관련 우울증을 앓아온 채 위원장은 이날 저녁 메릴랜드주 콜럼비아의 자택에서 자살한 상태로 발견됐다.
고인은 이민생활 속에서도 필봉을 놓치 않은 영원한 언론인이자 민족주의적 신념으로 일관한 올곧은 지사였다.
1941년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를 거쳐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를 마쳤다. 중앙일보 기자로 있다 82년 도미, 워싱턴 한국일보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세탁업에 종사하다 2002년 은퇴했다.
최근까지 본보에‘삼한 칼럼’ 등을 연재하며 이민사회의 허상을 짚어내고 한인사회의 비전과 평화통일 등 한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파해왔다.
1993년에는 워싱턴한인사 편찬위원장을 맡아 1883년이래 한인사회의 역사를 처음 기록으로 체계화시키는 업적을 남겼다.
또 우리민족 서로돕기 워싱턴-볼티모어 공동대표,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워싱턴 지역 한인사 편찬위원장을 다시 맡아 보완작업에 몰두해 왔으며 오는 26-2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5차 국제한민족포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저서로는 ‘미국 속의 한국인’이 있으며 역서 ‘교양 미국사’(1992)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채근희씨와 장녀 시원, 차녀 시내, 장남 대우씨등 3남매가 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16일(목) 오후 8시 실버스프링의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고별예배, 17일(금) 오전10시 같은 교회에서의 발인예배에 이어 11시 장지인 노벡 메모리얼 파크에서 하관예배가 엄수된다.
문의 301-498-5322(자택), 202-582-0219(홍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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