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APAS 선발대회 도중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선화(가운데) 회장. 양옆은 뉴올리언스의 한인학생들인 이선영(왼쪽)·이선아양 자매.
김선화 아태 아메리칸 소사이어티 회장
“아시아 16개 나라 이민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이민자들을 도와 하나의 목소리를 갖게 하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아시안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루이지애나주에서 대표적인 아시안 이민자연합체는 뉴올리언스의 아태 아메리칸 소사이어티(APAS). 이 단체의 회장은 한인여성 김선화(57)씨가 맡고 있다. 뉴올리언스 올드 타이머인 그녀는 지난달 18일 APAS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금모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스 APAS 한국대표였던 윤선옥 박사.
이날 행사에서는 미스 APAS도 선발했다. 13개 회원국에서 후보가 출전했고 필리핀 대표가 2004 미스 APAS로 선정됐다. 한국대표로는 부산대에서 임상병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오쉬너 병원 암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윤선옥 박사가 고운 한복 차림으로 출전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유학 온 부모를 따라 11세때 미국으로 건너 온 김선화 회장은 98년부터 5년 동안 ‘루이지애나 아시아아메리칸 여성 코커스(LAAWC)’에서 활동하다 2002년말 2년 임기의 APAS 회장으로 당선됐다.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게 다른 회원들로부터 신임을 얻게 된 것 같다”고 한다.
APAS는 지난 79년 카터 전 대통령이 5월을 아시아태평양 이민자의 달로 선포한 뒤 아시아 각국 이민자 단체들이 하나로 뭉쳐 결성하게 됐다. 해마다 5월이면 아시아 문화 유산의 달 축제를 통해 아시아의 문화를 미국민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갖는다.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였던 아시아 각국의 결혼식 행사 말고도 경제 발전과 건강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자라나는 2세들을 각종 회의에 참가시키거나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도 APAS의 주요한 임무.
그녀는 현재 남편 이기현사장이 운영하는 크라운 프로덕트(Crown Product Inc.)라는 무역회사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김 회장은 10월중으로 메디칼 세미나와 12월 홈리스 무료급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며 뉴올리언스 한인사회와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도 요망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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