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내달 LA 방문
행사 초청명단에 희비 진풍경
노무현 한국대통령이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차 가는길에 LA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타운 인사들이 벌써부터 대통령 환영 행사 초청 여부를 놓고 낯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는 대통령 방문시 의례적 행사로 마련되는 동포 간담회 참석 시비가 아니라 LA 시장관저 환영식과 대통령 참석이 예상되는 주류사회 타운홀 미팅 등 초청자가 극히 제한된 행사의 초청 여부에 한인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타운에 이름이 잘 알려진 일부 인사들은 제임스 한 LA 시장 관저에서 대통령 환영식이 있을 예정인데 참석 한인 20명에 자신이 이름이 빠졌다며 확인 작업에 나서는가 하면 주류사회 정치외교 친목단체인 ‘월드어페어스카운슬’(WAC)에서 주최하는 노 대통령 초청 타운홀 미팅 초청 여부에도 명단 확인에 분주하다. 또 모 인사는 WAC 행사에 자신이 초청됐다며 자랑을 늘어놓아 질투 섞인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 한인은 “초청됐다는 사실이 명예의 상징으로 여기는 한인 인사들의 꼴불견이 재연되고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총영사관 관계자들은 “총영사관에서 준비중인 행사는 동포 간담회뿐이며 다른 행사들은 LA시와 WAC이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청자 선정은 우리가 간여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