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사채업자에 대해
“그럴만 한 사람”“협박했을리 없다”
본보에 전화 줄이어
배심원 평결이 임박한 사채업자 살인 용의자 찰스 이(30)씨의 재판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타 사건과는 달리 이씨와 살해된 한인 사채업자 린다 시호스씨에 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시호스가 협박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찰스 이씨의 법정 증언(10월2일자 4면)이 본보를 통해 보도되자 시호스와 이들을 아는 한인들의 전화가 줄을 이었다.
30대 한인여성 K씨는 “린다는 자신으로부터 빌린 도박 빚을 제때 갚지 않으면 남편과 아이들 앞에서 나를 성폭행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60대 한인여성은 “린다는 충분히 사람을 협박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린다는 한국의 명동 사보이 호텔에서 ‘도리짓고 땡’이라는 노름판을 벌였고 당시에도 온갖 방법을 동원해 빌려준 돈을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시호스를 옹호하는 전화도 걸려왔다. 이씨를 린다에게 소개했다는 김모씨는 “찰스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린다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있는데 사람을 두 번 죽이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린다는 통이 큰 여자다. 받아야할 돈도 100만달러가 넘고 갚은 돈도 100만 달러가 넘는다. 단돈 5,000달러로 사람을 협박할 인물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