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강국’ 발언…교민들 이미지 큰타격 공개사과 요구
세계적인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세계 여성들의 이미지와 유행 문화 등을 다루면서 한국 여성에 대해 “성형에만 관심있다”며 폄하했다.
‘한국 여성들은 유독 성형수술을 선호하며 서구적인 미모를 지니고 싶어하는 ‘열등성’을 지녔고, 한국은 성형 강국’이라는 내용을 다뤘다. 때문에 미국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으며 일부 교민 단체에서는 이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멕시코 가나 브라질 쿠바 한국 이라크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세계 여인들의 이미지를 비교 분석하는 컨셉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오프라 윈프리는 나라별로 10분 정도를 각각 할애해 정보를 제공했고 해당 국가 여성을 스튜디오로 초청,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멕시코는 과감하고 멋진 패션, 가나는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억압, 쿠바는 열정적인 클럽문화와 활발한 사회 활동을 벌이는 여성들, 미국은 편안함과 자신감 등 나라별로 여성의 지위 상승과 문화를 부각시키는 내용을 다뤘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 대한 이야기는 성형으로 시작해 성형으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모자이크 처리된 여성들의 ‘성형 예찬론’을 화면으로 보여주며 한국사회의 성형수술 유행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초대 게스트도 한국인이 아닌 중국 여성이 등장해 “한국 여성은 서구적인 외모를 갖고 싶어 성형수술을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재미 유학생은 “‘오프라 윈프리 쇼’는 전세계에 걸쳐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프로그램인데 이토록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 다뤄진 점은 큰 문제다. 때문에 자칫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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