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의태 병장 독일로 후송
하와이출신의 한인 김정진 이병이 지난 6일 이라크에서 전사한데 이어 이번에는 LA 한인 2세 해병대원이 교전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미 해병 1사단 5연대 2대대 소속의 험비 짚차 기관총 사격수인 서의태(사진·24·미국명 대니얼) 병장은 지난 9일 오후 4시30분 이라크의 알 안바르 지역에서 이라크 반군과 교전을 벌이다 적의 미사일이 험비 차량에 명중되는 바람에 어깨와 다리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같이 타고 있던 앤드류 해버슨 일병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서 병장은 즉시 후송돼 2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곧바로 독일의 미군 기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 병장은 팔과 다리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자칫 생명에도 지장이 있을까봐 주위에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서 병장은 이라크에 파견되기 전인 지난해 1월 쿠웨이트 사막 기지에 도착해 LA의 아버지 서정이 목사(LA 반석교회 담임)에게 감동적인 한글 편지를 보내 본보에 소개된 적이 있다.(2003년 3월21일자)
2002년 1월 해병에 입대한 서 병장은 2003년 3월 전쟁 발발 당시 쿠웨이트 국경을 거쳐 이라크에 파견됐으며 지난해 11월 일시 샌디에고로 귀대했다가 올해 초 이라크 전선에 재투입됐었다.
바그다드 서부의 알 안바르 주는 수니파 저항세력의 주요 거점으로 미 해병 1,500명과 영국군 등이 주둔해 있다. 현재는 수니파 저항세력이 사실상 장악한 상태여서 미군들이 진입을 꺼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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