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내로 밀입국한 한국인 여성 5명과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한인 밀입국 알선책 1명, 캐나다인 1명 등 모두 7명이 경찰에 무더기 체포됐다.
이들 여성들은 지난 8일 오전 도보로 워싱턴주 중북부 산간지역의 오로빌 국경을 넘어 캐나다에서 온 차량에 타려는 순간 잠복하고 있던 연방 이민세관 단속국(ICE) 수사관들에 의해 검거됐다.
폴 존스 국경순찰대 스포켄 지구 정보담당관은 현재 이들이 오카나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말했으나 이들의 이름과 나이 등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시애틀 연방지검은 밀입국자들과 함께 체포된 한인 박상신(26)씨와 캐나다 BC주 거주자인 데이빗 자비스(44)를 밀입국 알선 및 밀입국자 운반 혐의로 정식기소 했다.
캐나다 시민권자인 자비스는 이날 오전 차를 몰고 국경을 넘어 오로빌을 경유, 먼저 도보로 넘어와 국경인근 한적한 도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국인 밀입국자들을 차량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자비스가 운전한 차량을 뒤쫓아간 ICE 수사관들은 이날 저녁 노스 벤드 근처의 한 주차장에서 밀입국 여성들을 인계 받기 위해 자비스와 접촉하려던 박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스포케인 연방지검은 지난해 오로빌 등 워싱턴주 중북부 국경지역에서 밀입국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120명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88명이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ICE 관계자는 “한국인 밀입국자들 가운데 젊은 여성이 많으며 상당수는 LA, 뉴욕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 매춘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지사 김정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