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부시 대통령도 장가 잘 갔다”
◎…3차 토론회의 마지막 질문이 90분간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사회자는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 모두 강인한 여성과 결혼한 공통점을 지녔다며 그들로부터 배운 것이 무엇이냐는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서 있을 때 몸을 꼿꼿이 세우며 얼굴을 찡그리지 말라고 배웠다”면서 1,2차 토론회 당시 자신의 패인으로 지적됐던 사항을 열거해 청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또 로라 여사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첫 눈에 그녀에게 빠졌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 역시 “우리 모두 장가를 잘 갔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두 번째 처인 테레사 하인즈가 억만장자인 사실을 내비쳐 폭소를 끌어냈다.
◎…방송관계자들은 3차 대통령후보 토론회의 시간대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 삭스, 휴스턴-세인트 루이스의 챔피언시리즈 2차전이 겹쳐 토론회 시청률이 이전의 두 차례 맞대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30일의 1차 토론회는 6,250만명이, 10월8일의 2차 토론회는 4,670만명이 각각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마지막 맞대결은 4,000만명선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방수사국(FBI)이 3차 토론을 앞두고 애리조나주 일대의 이슬람교도와 이슬람 사원 방문자 수백명을 심문했다고 미이슬람관계협회(CAIR)가 13일 주장했다.
◎…조지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W.부시 전 대통령은 메인주의 한 로컬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이 너무 치열해 수년전 앓았던 위궤양이 재발했다고 털어놨다. 부시 전 대통령은 “토론회로 위궤양이 재발했다. 아들이 비난받을 때 그 부위가 더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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