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김민종 등이 제출한 탄원서 파문 확산
유명연예인 12명이 지난주 대구지검 특수부에 구속된 국내 최대의 폭력조직 서방파의 행동대원 나모씨(38)와 관련 제출한 서류가 ‘탄원서’ 또는 ‘확인서’인지를 둘러싸고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까지 서류를 제출했던 사람들 중 확인되고 있는 인기 연예인은 영화배우 최민수와 개그맨 이휘재, 가수겸 탤런트 김민종, 가수 김 세레나, 탤런트 임채무, 이훈, 박상면, 윤다훈 등.
문제의 나씨는 서울 청담동에서 고깃집 ‘박대감’ 운영하고 있는데 고기맛과 마당발인 주인의 연예게 인맥 덕분에 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단골로 드나드는 집으로 널리 알려졌다.
연예 매니지먼트사 사장은 이번 파문은 나씨가 서방파의 행동대장이라서가 아니라, 나씨가 서울 청담동의 유명음식점 사장이라 그동안 쌓았던 연예인들과의 친분 때문에 연예인들이 ‘확인서’또는 ‘탄원서’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탄원서를 낸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했다기 보다는 연예 기획사와 나씨와의 친분때문에 마지 못해 이름을 빌려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찰에서는 탄원서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상태며, 그 내용을 두고 ‘탄원이다’, ‘선물세트를 받은 확인서’다 등등 이견이 많은 상태다.
법무법인 정일 임홍종 변호사는 구속된 나씨가 수입고기는 명절 때 선물로 했으며 판매는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뒷 받침하기 위한 확인서를 제출했다면 이는 탄원서가 아닌 확인서고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조사결과 나씨는 지난 1999년부터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유명 연예인 등이 단골로 이용하는 최고급 고기집을 운영하면서 갈비등 수입쇠고기 24t을 한우고기로 속여팔아 지금까지 42억 8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다.
또 나씨는 계산서를 받지않고 수입쇠고기와 한우고기를 매입한 뒤 매출 신고를 누락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법인세 등 9억 4천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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