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손 LA통합교육구 시설 디비전 디렉터가 앰배서더 호텔 앞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신설 학교 이름 명명등 적극참여
타운의 미래 모습 바꿀수 있는 기회
건설업계, 공사 입찰 도전도 해볼만
타운 윌셔가의 앰배서더 호텔부지 학교개발 방식이 확정되면서, 이제 한인들도 한인 커뮤니티를 상징할 수 있는 학교 이름 명명에서부터 1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건설공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의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기획단계부터 최종 환경영향평가서(EIR) 공청회까지 수차례의 의사표출 기회가 있었으나, 저조한 참여로 실질적인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했던 한인 커뮤니티가 앰버서더 호텔 부지의 분명한 이해당사자의 하나임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LA통합교육구 시설 디비전의 한인 제임스 손(38) 디렉터는 “신축으로 결정된 이번 프로젝트가 LA한인타운의 미래모습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디렉터에 따르면 케네디 가문이 이번 개발안을 반대해 학교명을 짓는 문제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들과 협조해 한인 커뮤니티의 의사가 반영된 학교명 제정도 추진한다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또 대형 프로젝트지만 대형 업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컨트랙터들의 참여를 최대화시키기 위해 공사를 패킷으로 나눠 공개 입찰에 붙일 예정이기 때문에 한인 건축, 건설업계의 참여도 기대된다.
학교개발방식을 놓고 최초 5개안이 소개됐을 때 일부 한인 단체들은 상권 파괴를 막기 위해 상업용 건물을 윌셔가에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이 목소리는 학생 교육을 최우선하는 상황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표결을 앞두고 열린 찬반연설에는 한인회, 민족학교, 한미연합회가 참여해 학생 교육을 최우선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균형잡힌 의사를 밝혀 이 문제 해결에 한인 커뮤니티도 분명한 당사자임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손 디렉터는 “커뮤니티 공원에서 누구나 랩탑을 쓸 수 있도록 무선 인터넷 팍으로 꾸미는 계획도 구상해 뒀다”면서 “한인타운 한복판의 최대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는데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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