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볼까봐 가장 걱정스럽죠.”
배우 한석규가 베드신 촬영 후일담을 털어놨다.
한석규는 19일 오후 5시 영화 ‘주홍글씨’(감독 변혁·제작 LJ필름) 시사회 직후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아내에게는 시나리 오로 자세히 설명해 줬으니 걱정하고 있지는 않는다”면서 “아내보다 큰아이가 어떻게볼지 더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석규는 이어 “베드신 촬영을 앞두고 변혁 감독과 이은주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베드신이 한석규와 이은주의 베드신으로 비춰질까봐 염려했다”고 말했다. 영화 속 베드신이 배우가 아닌 영화 속 캐릭터인 기훈(한석규)과 가희(이은주)의 것으로 보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한석규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가희와 트렁크에 갇힌 장면을 놓고 “관객들이 이 장면으로 지옥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면서 “실제로 지옥에 잠깐 갔다 온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한석규는 지난 2002년 영화 ‘이중간첩’ 이후 2년여 만에 ‘주홍글씨’로 스크린 무대에 돌아왔다. 이번 영화는 한석규의 연기 생활 10년째에 개봉하는데다 그의 10번째 작품이다. 한석규는 “올해 만으로 마흔살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많은 의미가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고규대기자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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