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는 강자가 약자를 착취하는 비도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입니다.
의정부 인근 미군 기지촌 여성들의 인권을 대변하는 여성단체 ‘두레방’의 유영님 원장<사진>은 성매매 금지법 시행을 반대하는 데모에 참여하는 윤락여성들 대부분은 포주의 강요에 의해 길거리로 내몰린 것이라며 한국의 참담한 성매매 현실을 비판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성매매 금지법에 대해 유 원장은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성구매자가 처벌을 받게됨으로서 성매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남성의 반 이상이 성구매자일 것으로 본다며 한국 사회의 비뚤어진 성문화를 질타하고 기업의 접대문화가 사라진다면 비생산적인 접대비와 같은 불필요한 기업 지출이 투명하고 건강한 쪽으로 전환 될 것이라며 일본은 공무원이 성매매를 했을 경우 즉각 해고한다는 예를 들어 한국도 이와 같은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내 윤락 여성(집창촌, 안마시술소, 룸살롱 등)의 숫자를 100만에서 150만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유 원장은 밝혔다.
그는 미군 부대 주변 기지촌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 여성단체 ‘동아시아-미국-푸에르토리코 여성들의 반 밀리터리즘 네트워크’의 초청으로 15일 UC버클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부엉이와 나’ 상영행사에 참석키 위해 미국에 왔다.
’부엉이와 나’는 의정부 기지촌 여성들의 인권유린, 성매매로 인한 여성의 황폐화와 회복 등 윤락여성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상영회가 끝난 후 유 원장은 참석자들과 성매매와 그에 따른 환경 등을 논의했으며 일본어 자막으로도 ‘부엉이와 나’를 제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성매매에 대해 그는 덫처럼 한번 걸리면 빠져 나올 수 없다며 한국의 윤락여성 착취 구조는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지촌 주변에 필리핀, 러시아 여성들이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유 원장은 밝히고 이들을 위한 언어 지원도 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레방은 1986년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의해 설립된 기지촌 여성을 위한 상담센터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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