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새벽 엔시노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김태준(미국명 앤디·26)씨를 총격살해한 히스패닉 용의자가 잡혔다. <본보 25일자 A1면 보도>
LA경찰국은 카노가팍의 집(나파 스트릿 20500블록)에서 96년산 셰비 타호를 타고 출발하던 에릭 앤서니 로드리게스(21)를 28일 오전 10시30분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밸리의 스트릿 갱단원으로, 타고 있던 셰비 타호는 사건 당시 이용된 차량과 동일하다.
경찰은 사건 직후 김씨와 용의자가 마주 친 ‘타자나 나이트 클럽’에 장치된 감시 카메라의 녹화테입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으며 로드리게스와 함께 클럽에 온 동행자가 몸에 눈에 띄는 문신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범죄자 신원 조회 등을 통해 이날 전격 용의자를 체포했다.
웨스트밸리 경찰서 살인과 릭 스완슨 수사과장은 “클럽 문앞에서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부딪혔고 한 두 마디 나눈 것 외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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