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 ‘경제프로젝트’ 보고서
이민자 저임금 식당·건설업 치중
기업 투자유치 등 경제발전에 한계
비숙련 이민노동자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LA시 경제발전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영리단체인 밀켄인스티튜트와 이코노믹 라운드테이블가 시정부로부터 85만달러를 지원받아 진행중인 ‘LA 경제프로젝트’ 보고서에서 LA지역 24세 이상 노동자의 평균 연봉이 3만7,917달러인데 비해 영어가 미숙한 비숙련 노동자는 절반 수준인 1만6,999달러만 받고 있으며 특히 1999년 기준으로 샌퍼난도 밸리지역 저소득층 노동자는 연수입이 1만달러도 채 안돼 평균 3만6,226달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또 2002년 기준 시전체 노동자 167만429명 가운데 비숙련노동자는 5만5,746명이 식당업에 집중돼 있고 건설 4만4,889명, 가정부 2만2,556명, 봉제 2만1,365명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999년 기준 이들의 평균연수입은 가정부 1만2,650달러, 식당업 종사자 1만3,219달러, 봉제 1만6,680달러, 건설 2만2,254달러였다고 덧붙였다.
이 기관들은 비숙련 노동자 상당수가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영어교육이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구조적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한 LA시의 경제는 비관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믹 라운드테이블의 다니엘 플래밍 대표는 “LA는 그동안 눈부신 햇살과 해변, 할리웃 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지만, 이제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고임금 생산직 노동자 를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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