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단체 WCC 촉구
초교파적 국제기독교단체인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미 대선에서 일부 보수적 기독교회가 당파성에 함몰했다며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줄 것을 촉구했다.
사무엘 코비아 WCC 총무는 최근 미국 교회들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교회들의 당파성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뉴욕 타임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시측은 지난 2000년 선거 때 투표하지 않은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측의 전략이 톡톡히 효과를 본 지역은 이번 선거의 결과를 좌우한 오하이오주로, 현지의 출구조사에서 스스로를 `백인 복음주의자’로 밝힌 유권자는 전체 투표자의 24%나 됐고 이들의 부시 지지율이 무려 73%에 이르렀다. CBS방송은 동성결혼, 낙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부시의 반대 입장이 2000년에는 집에 있었던 많은 보수 기독교인들을 불러 모았고 가정적 가치를 중시하는 여성들은 물론 히스패닉 유권자들로 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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