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고교
‘명문고 모범생 탈선’ 또 충격
자신들이 재학중인 학교에서 3만달러 상당의 컴퓨터를 훔쳐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려던 한인 고교생 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모범생들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있다.
로미타 셰리프 스테이션은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 고교에 재학중인 한인 앤드류 훈 김(18·랜초 팔로스버디스)군과 김군의 친구 니콜라스 피사(18·레돈도비치)군을 중절도 혐의로 지난 2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연히 경매사이트에 접속했던 교사가 도난당한 컴퓨터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 30일 새벽 1시께 롤링힐스의 페닌슐라 고교 교실에 몰래 들어가 최신형 매킨토시 G5 컴퓨터 10대와 모니터 등을 훔쳐 토랜스에 있는 한 창고에 보관해 두고 이를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e-베이를 통해 판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컴퓨터가 도난된 당일 오후 5시께 e-베이에 접속한 페닌슐라 고교 앨런 에반스 교사가 도난당한 컴퓨터가 경매를 위해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컴퓨터 본체는 대당 800달러, 모니터는 대당 400달러에 경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자신들이 팔로스버디스 출신이라는 정보를 인터넷에 올렸다가 꼬리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페닌슐라 고교 켈리 존슨 교장은 두 학생 모두 학교에서 정학 당했으며 퇴학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학교 학생들이 이같은 범죄를 저질러 크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난된 컴퓨터를 창고에서 모두 회수해 학교에 돌려줬다. 이들 용의자들은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