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출신의 제임스 윌키스가 한인들에게 농구 기본기를 가르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지난달 25일부터 타운 LA고교서 ‘유소년 농구교실’
“무릎은 굽히고 고개는 숙이지 말고 한 손으로만 드리블합니다. 호각소리에 맞춰 손을 바꾸고-”
지난 4일 저녁 7시 LA고교 체육관(4650 W. Olympic Bl., LA). 6피트 7인치의 흑인 장신 코치가 자신보다 훨씬 작은 초등학생과 성인 10여명에게 드리블을 가르치고 있다. 전 NBA 시카고불스 출신인 제임스 윌키스가 지난달 25일부터 ‘월드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농구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윌키스는 최근까지 고교 농구코치로 활동하다 옴니스포츠 김원재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하고 월드컵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김 대표가 농구 교실 강사를 물색하다 윌키스를 만났다.
윌키스는 UCLA를 졸업하고 시카고불스에서 4시즌 동안 NBA 무대를 누볐다. 일본 프로농구인 JBL에서 잠시 활동했고 94년 은퇴 후에는 한국 삼성 썬더스에서 코치로도 활동했다. 농구교실을 주관하고 있는 김원재 대표는 “윌키스는 성실하고 인간성이 좋다. 아이들과도 잘 어울린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코치와 선수 생활을 해 한인 농구 유망주들의 성공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윌키스는 현재 기본부터 NBA 고급기술까지 유치부, 초·중·고등부 등 맞춤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클리닉에는 윌키스의 동생이자 역시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자니 윌키스가 어시스턴트로 참가, 형의 수업을 돕고 있다. (213)675-1195.
한편 옴니스포츠는 오는 12월부터 전 LG세이커스 코치 출신인 이재호씨를 강사로 영입, OC(풀러튼, 세리토스, 얼바인) 지역으로 농구클리닉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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