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안병만(왼쪽) 총장과 미주총동문회 이덕선 이사장이 미주동문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미주 총동문회 참석차 LA방문한 안병만 한국외대 총장
“민들레 홀씨처럼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동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개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외대 미주총동문회가 주최하는 미주 대륙 동문회 참석을 위해 LA를 방문한 한국외대 안병만 총장은 이번 동문회가 다가올 반세기를 준비하는 한국외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일 열리는 이번 동문회에는 미주 전역에서 모인 외대 동문 200여명이 참석해 LA에서 외대인의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안 총장은 “전체 외대 동문 중 10%인 8,000여명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며 “‘유니크 앤드 베스트(Unique and best)’란 외대인의 별명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모습으로 자리잡은 동문들은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외대인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모교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미주총동문회 이덕선 이사장은 “아직도 갚아야 할 빚이 많기만 하다”며 “이제 미주 지역 동문들을 하나로 묶는 큰 행사가 열리는 만큼 동문들의 힘을 모아 모교에 더 적극지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총장은 외대인의 경쟁 대상은 더 이상 한국 내 대학이 아니라며 전세계 외국어대학을 상대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교 50주년인 올해 외대 통역대학원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세계 통역대학원 협회에 가입하는 등 세계로 뻗어나갈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 산악인인 엄홍길(중국어과 3년)씨가 지난 5월 외대 학생과 OB산악인들을 이끌고 히말라야 얄룽캉봉을 정복, 외대인의 기개를 뽐내기도 했다.
안 총장은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외대인들이 언제나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말고 활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이사장도 “미주동문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만큼 한인이 없는 곳에서도 가까운 동문회에 연락해 외대인의 끈끈한 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국외대 미주 동문회는 오는 6일 오후 6시30분 래디슨 윌셔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외대 출신 문화예술인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린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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