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 소설가 공지영(맨 왼쪽)씨와 이인화(맨 오른쪽)씨, 브루스 풀턴(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오른쪽 2번째)교수가 UCLA에서 열린 한국 문학 토론회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미국인들도 한국문학에 관심”
인기 소설 ‘고등어’의 작가 공지영씨와 역사 장편 소설 ‘영원한 제국’의 작가 이인화(이화여대 국문과 교수)씨가 LA를 방문해 5일 오후2시 UCLA 로이스 홀에서 한국 문학 토론회와 작품 낭송회를 가졌다.
국제교류 진흥회(이사장 여석기) 주최로 라스베가스, 솔트레이크, 아이오와, 뱅쿠버를 순회하면서 문학 행사를 가진후 LA에온 공지영씨는 “그동안 세미나 참석자 중에는 한국말을 잘하는 미국인들도 있었고 대부분 한국 문학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며 “뱅쿠버에서 열렸던 행사에는 한국에서 작품 낭송회를 가졌을때 보다 많은 청중들이 참석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공씨는 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에는 미국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소재들이 많을 것 같은데 오랫동안 머물며 작품을 구상할 여유가 없어 아쉽다”며 “세계화시대인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주지역을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씨와 함께 미 순회 낭독회에 참가하고 있는 이인화씨는 “짧은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순회했지만 한국말, 문화, 문학에 대한 관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미국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한국 작가의 작품이 앞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92년에 발표한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로 ‘작가세계’ 문학상을 수상한바 있는 이씨는 공지영씨와 함께 한국의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40대 소설가들로 한국에서 토익(TOEIC)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교류 진흥회’로부터 미 순회 낭독회 참가 작가로 선정되어 지난10월27일부터 미주 순회에 나섰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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