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에 참석한 경제 전문가들이 돌아가면서 사회자인 탐사보도센터의 오란다 그레나도스(가운데) 디렉터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4년 간 빈곤층의 고용창출 및 경제적 소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메리엇 호텔 시티 센터에서 미 경제개발 및 법률센터(NED&LC) 주최로 5일 열린 심포지엄에는 UC버클리 도시계획학과 아서 블라우스타인 교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샌프란시스코 지부의 카렌 브레슬라우 지사장, 베이지역 카운슬 짐 원더맨 대표, 응용연구센터 창업자 겸 소장인 게리 델가도 박사 등 경제전문가 4명이 패널리스트로 참석, 이같이 주장했다.
심포지엄의 진행은 탐사보도센터 오란다 그레나도스 디렉터가 맡았다.
부시 정부하의 지난 4년 간의 저소득층 및 중·저소득층을 위한 경제적 지원 및 혜택에 관해 이들 경제 전문가들은 부시정부는 고소득층에게만 엄청난 감세 혜택을 안겼을 뿐이라며 앞으로 4년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저소득층이나 영세 비즈니스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부시 정부의 이같은 경제 정책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델가도 박사는 이민자 혜택에 관해 월 페어, 소셜 서비스, 관공서의 언어지원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부시 정부는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원더맨 대표는 캘리포니아주 는 다른 주와의 기업 경쟁력에서 뒤지기 때문에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타캘리포니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직업을 잃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늘고있다면서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함께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과후 프로그램 등 어린이 보호시설에 대해 브레슬라우 지사장은 미국에는 풀타임으로 일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이른바 ‘워킹 푸어’(Working poor)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 부모들은 자녀와 시간을 함께 보낼 여유가 없기 때문에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각 지역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저소득층을 위한 탁아시설이 턱없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시설도 뒤쳐져 있다며 노인혜택과 더불어 정부에서 관심과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각지대’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패널리스트들은 한결같이 부시 행정부가 이전 4년과는 달리 앞으로 4년 간 저소득층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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