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옥/레시다
지난 9일자 오피니언에 실린 ‘미국의 선택 옳았는가’를 읽고 한마디한다.
글쓴이는 지독한 흑백 이분논리로 이번 선거결과를 매도하고 있다.
한마디로 자기가 지지한 후보를 찍어야 정의이자 선이고 상대후보를 찍은 과반수가 넘는 미국민은 모두 불의이고 악이란 말인가. 나도 부시후보를 찍었는데 어찌 이런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말을 할수 있는가.
물론 지지하던 후보가 낙선한데 대한 좌절과 실망은 이해한다. 나 역시 2년 전 한국 대선 때 이를 겪었다. 하지만 그래도 민주국가의 국민이라면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당선자에 축하를 해주는 것이 도리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너무 국민 정서나 민심을 읽지 못하고 오로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증오심에만 기대어 대선을 치렀다. 결과는 중도 유권자들의 반감과 역풍만 초래했다. 결국 민주당은 남부와 서부의 보수적인 장벽을 넘지 못했고 보수층의 놀라운 결집력이 진보진영을 압도하였다.
그런데도 선거후 마이클 무어는 “ 젊은 세대는 부모세대의 잘못된 선택을 알았을 것” “ 백인은 점차 소수화될 것이니 민주당은 걱정할 것 없다” 는 등 부모세대 폄하와 특정인종 폄하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
이렇게 변화를 인정 못하는 급진좌파들과 거리를 두지 않고 증오심만 가지고 선거를 하는 한 민주당은 4년이 아니라 40년을 기다려도 집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