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위기시 가계 꾸리는 비상처방
비행기 회사에 다니다 쫓겨난 사람들의 벌어먹기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 잘 나가던 항공 엔지니어가 거리로 내쫓기고, 그나마 남은 직원들도 지난 3년간 월급이 3분의 1은 삭감돼 살림살이가 아주 어렵게 됐다. 비행기 정비사가 잔디를 깎거나 술집에서 바텐더를 하는 등 갖가지 파트타임을 뛰며 수입을 보충하고 있지만, 빚은 쌓이고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수만명이 직장을 잃은 항공산업의 고용 위기가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USA투데이지는 최근 어려워진 고용환경 속에 만약 해직 또는 수입 감소의 위기를 맞았을 경우 연명해가기 위한 비상작전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실직 또는 수입 줄면 크레딧 얻기 어려워
부득이한 경우 401(k) 인출보다는 담보융자를
■집을 통한 융자
집은 짐인 동시에 축복이 될 수 있다. 모기지는 지출중 가장 큰 부분이지만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월급 삭감이나 해고당할 위험성이 있다면 지금 홈 에퀴티 라인을 얻어 두는 것이 좋다.
직장을 잃고 난 뒤나 감봉당한 뒤에는 크레딧을 얻기가 훨씬 힘들어진다.
▶크레딧 라인을 얻었다면 조심해서 써야 한다.
페이먼트를 하지 못하면 집을 뺏길 수 있다. 대부분의 렌더들이 에퀴티 라인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체크를 제공하는데 멋대로 체크를 끊었다가는 곤란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
▶이미 빚이 많다면 부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일례로 크레딧 카드 밸런스가 많다면 주택 융자를 받아서 한꺼번에 쓸어 담는 방법이 유리하다. 홈 론은 이자가 훨씬 낮기 때문에 이렇게 통합시키면 월 페이먼트가 크게 줄게 된다.
▶더 작은 집으로 옮기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특히 주택 가치가 많이 올랐다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주택 경기가 상승하는 시점이 집을 처분하기 좋은 때다. 경기가 하락할 때는 집을 원하는 가격대로 팔기가 어렵다.
▶현재 변동 모기지이고,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그 집에서 살 예정이라면 모기지를 고정으로 바꾸는 것이 낫다.
변동은 첫 몇 년간은 이자가 낮지만 약정기간이 지나면 페이먼트가 뛰는 것이 보통인데 예전에는 기간이 지남에 따라 월급도 오르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었지만 최근처럼 고용난으로 수입이 늘지 않으면 곤란해진다. 고정으로 바꿔두면 페이먼트 충격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녀 대학 학비
월급을 정상적으로 받아도 자녀 대학 보내기는 벅찬데 수입이 준다면 대학은 물 건너간 일이 되고 마는가.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점검해보기 전에는 자녀에게 대학을 포기해라는 말을 하지는 말라.
대학의 재정지원국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어떤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는지 도움을 청하면 대부분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론과 달리 갚을 필요가 없는 연방 펠 그랜트도 사정에 따라서 받을 수도 있다. 무상지원을 받지 못해도 길은 있다.
▶융자
부모는 자신의 소득에 관계없이 자녀가 필요로 하는 학자금 전액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학부학생을 위한 부모 대출(PLUS)이란 연방 프로그램인데, 이 PLUS 융자의 이자율은 현재 4.17%로 싸고, 연중 이용할 수 있다.
▶로스 IRA
원래 59.5세 이전에 인출하면 소득으로 간주돼 세금과 10%의 벌금을 물게 돼 있지만 대학학비로 인출하는 경우에는 10%의 벌금이 면해진다.
■은퇴 플랜
재정 사정이 어려워지면 은퇴자금에 손을 대고 싶은 유혹이 강해지지만 다른 가능성이 전혀 없을 때까지는 은퇴자금에서 돈을 꺼내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재정전문가들은 권한다.
401(k),IRA등을 중간에 인출하면 벌금과 세금이 많아 큰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인출 대신에 융자를
401(k)에서 돈을 꺼내는 것보다는 이를 담보로 융자를 받는 것이 낫다. 대부분의 경우 담보로 융자가 허용된다. 그러나 담보 융자 역시 조심해야 한다. 만약 이직할 경우에는 이직후 90일 안에 갚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조기 인출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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