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MD한인회장 선거 무산위기
▶ “손순희 회장 중립 지켜라”요구
회장의 선관위원장 해임 및 선거일 변경, 이에대한 선관위원장의 반발 등으로 연일 논란을 빚고 있는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가 이번에는 김인덕 후보가 선거 거부를 밝히고 나서 회장 선거 자체가 무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26일 낮 이조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순희 회장은 투표일을 연기, 12월 4일 선거를 치를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선관위원장인 서갑석씨는 기존의 11월 28일 선거 실시를 밝혀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선거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회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현 한인회 선거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서 “만약 회장이 중립을 지키면서 선거를 진행한다면 선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8일 선거 강행의 뜻을 밝힌바 있다.
김 후보는 이어 “현재 욕설전화 등 도저히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번 선거를 둘러싼 전, 현직 회장들의 불화와 농간이 한인회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선관위원장을 해임했을 지라도 선관위원들이 있는데 어떻게 손순희 회장 단독 이름으로 선거일 변경 공고를 낼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만약 현 집행부가 온당치 못한 선거를 강행한다면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임된 서갑석 전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거 거부와 관련 26일 본보와의 전화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28일 선거실시 여부를 현재로서는 말할 수 없다”며 “내 개인 돈으로 모든 선거사항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