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크레딧 카드 사기가 횡행하고 있어 큰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비자’ 및 ‘매스터 카드’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이 사기단은 전화를 걸어 카드회사의 ‘보안 및 사기방지’ 부서의 직원을 사칭, 경계심을 풀어놓은 뒤 골탕을 먹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카드 소유자에게 당신의 카드가 평상시와 다른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어 확인하기 위해 전화했다고 말한 뒤 잘못된 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당신이 진짜 카드의 소유자인지 알 필요가 있다며 PIN(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번호를 달라고 한다.
요구하는 번호를 말해주면 “맞다”고 하면서 “잘못 빠져나간 금액 만큼 크레딧이 당신 카드에 첨가될 것이며 문의 사항이 있으면 전화를 달라”고 하지만 몇 분 뒷면 상황은 이미 끝난 상태.
비자나 매스터 카드 회사의 ‘보안과’로 전화를 해 보면 이미 사기범들이 돈을 빼간 후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카드회사에서는 카드 소유자의 정보를 이미 다 알고 있으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PIN 번호를 줘서는 안된다”고 충고를 주면서 그런 전화가 걸려오면 “내가 직접 카드 회사에 전화해서 알아보겠다”고 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전화 상으로 사기범들에게 PIN 번호를 준 후 빠져나간 금액은 카드회사에서 다시 변상 받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하루에도 수 건의 이와 관련된 소비자 제보와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카드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의 입장에선 더욱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또 경찰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종 카드 사기범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경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