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구씨 알렉산드리아 세븐일레븐에서 근무중
▶ 범인 14세 소년 인근서 체포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한 세븐 일레븐에서 종업원 권순구씨(60, Sun Ku Kwon)가 6일 강도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마운트 버논 디스트릭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이날 새벽 5시10분경 마운트 버논 메모리얼 하이웨이 선상의 세븐 일레븐에서 근무중 침입한 강도에 상체를 찔려 헬기로 훼어팩스 병원에 긴급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14살 난 소년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인근 도로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중인 용의자는 마운트 버논 소재 위트먼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털 니콜슨 경찰 대변인은 “군복 차림의 범인은 권씨를 찌른 후 물품을 강탈하지는 못한 채 도주했다”며 “인근 숲에서 범행에 사용된 칼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망한 권순구씨는 약 30년전 도미했으며 포트 벨보어에 거주하고 있다.
사고가 난 세븐 일레븐 바로 옆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 “8년전 가게문을 열었을 당시에도 권씨는 근무했다”며 “밤 11시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주로 밤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권씨는 세븐 일레븐에서 30년간 일했다고 말해왔다”며 “성씨 외에 다른 인적 사항은 전혀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권씨의 가족은 미국 내에는 없으며 한국에 2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모저 경찰서장은 “피살자의 가족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대사관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세븐 일레븐은 루트 1에서 마운트 버논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곳으로 한인 축구대회 단골 경기장인 포트 벨보어 구장 바로 못 미쳐 왼편에 위치해 있다.
한편 올해 훼어팩스 카운티 관내 살인사건 10건 중 5건이 마운트 버논 디스트릭 관내에서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종국·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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