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락빌에 소재한 상업용 웨어하우스에서 지난 3일 대형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동양식품점 ‘롯데’가 소유한 이 웨어하우스(11700 Parkla wn Dr.)는 2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로, 이날 아침 9시경 발생한 화재로 400만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화재가 누출된 프로판 개스가 점화돼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연쇄 폭발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웨어하우스에서 ‘스톨만 탠지 ‘ 가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었던 토마스 데이비스(26)씨는 “사고 순간 폭발음을 들었다”며 “큰 불길이 건물 밖으로 치솟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 상점의 공동 소유주인 배리 스톨만씨도 “폭발음이 있은 후 얼마 안돼 건물 지붕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인명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웨어하우스는 이미 천장이 내려 앉고 벽의 일부분이 무너진 상태였으며 12시30분경 잔해에서 다시 불길이 솟아 소방관들이 급히 진화작업을 벌였다.
몽고메리 카운티 화재응급구조반의 피트 프링거 대변인은 “이날 아침 화재가 발생하기 전 직원이 프로판 개스 냄새를 맡았으나 바로 점화가 되는 바람에 손을 쓸 수가 없었다”며 “이 건물이 여러개의 화재 방지 코드를 위반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프링거 대변인은 또 “불법 입주자가 건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불길은 우연히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내부가 전소된 웨어하우스 주변 아스팔트에는 그슬린 양파, 감자 등이 널려 있었으며 캐비넷 제조공장, 의료기구 상점, 아시안 아트센터, 댄스 교습소, 텔레 마켓팅 등 입주해 있던 다른 시설들도 모두 파괴됐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웨어하우스 중 하나였던 이 건물에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이날 100여명의 소방관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