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아시안 중 11위에 불과
교육성취도 4위, 주택소유율 39.4%
SV한미상공회의소(회장 알렉스 허) 초청으로 지난 3일 유의영 교수(L.A.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사회학)가 발표한 한인 인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베이지역 한인 노인 빈곤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외에 베이지역 한인들의 소득수준도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연방 통계국이 발표한 2000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인은 교육성취도(4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에서 52.2%로 타이완(74.8%, 1위), 인도(72.9%, 2위), 파키스탄(66.2%, 3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가구당 중간소득에 있어서는 한인은 5만3,115달러로 아시안 가운데 11위로 백인을 포함한 전체 중간소득수준인 6만2,024달러에 못 미친다.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민족은 교육성취도와 비슷한 순위를 나타내며 인도($84,493, 1위), 타이완($78,427, 2위), 파키스탄($76,564, 3위)순이다. 필리핀은 4위($72,815) 중국은 7위($65,944) 일본은 8위($65,292)베트남은 9위($60,039)를 차지했다.
유교수는 “사회경제적 지표 분석에 있어 소득수준 및 교육성취도와 빈곤율은 반비례하는데 한국의 경우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계의 빈곤율은 한인이 12.5%로 백인 6.5%, 필리핀 4.6%, 일본 7.4%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히 노인층 빈곤율의 경우 한인은 심각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인(14.6%)이 캄보디안(15.0%)에 약간 못 미치며 흑인(14.3%), 라오스인(14.5%)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았던 인도인과 파키스탄은 각각 6.6%,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된 여러 통계 가운데 빈곤율 통계를 접한 한인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는 눈치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한인 노인들중 자신의 소득은 없지만 자녀들이 주는 용돈등으로 부족하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인 노인들이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웰페어등 각종 혜택을 받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택소유율에서는 타이완(67.7%)과 중국인(64.6%)이 1,2위를 기록했으며 필리핀(62.2%), 일본(60.8%)가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지역 전체 주민의 주택소유율은 57.8%이며 한인은 39.4%에 그쳤다. 주거 안정도를 측정하는 거주연도에 있어 한인은 33.2%가 1년에 한 번꼴로 이사하며 5년 이하동안 한 집에 거주하는 한인은 68.3%인 반면 11년 이상 한집에 거주하는 한인은 18.2%에 그쳐 아시안계 중 가장 불안한 주거형태를 나타냈다. 베이지역 평균은 49.8%이며 일본인은 43.2%), 라오스인 63.9%이다.
한편 베이지역내 한인 가운데 미국에서 태어난 2세는 13,876명으로 전체 한인의 24.7%에 불과하며 시민권 취득자를 포함하여 18세 이상 유권자수는 26,036명이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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