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수버바이저 위원회가 6일 승인한 ‘훼어리-메트로웨스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엔나 메트로역 근처에 있는 61개의 단독 주택을 무너뜨리고 5,000여명의 직장인 및 주민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로 대체하는 밀집지역 개발이다.
제각기 반 에이커가 넘는 대지와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전원 주택들이 사라지고 사무실과 상점 사이에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 전형적 도시형태를 띄게 된다.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러한 개발은 “너무 밀집적”이라며 카운티를 삭막한 도시로 변화시키고 원래의 근교 분위기를 없앨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의 윌리엄 엘리엇 대표는 “일반 주민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잘 모른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카운티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현명한 개발’(smart growth)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메트로역 근처에 집중 개발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수를 줄이고 대기 오염도 줄이는 방안이라는 것. 시에라 클럽 같은 환경보호단체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엘리엇 대표를 비롯한 반대자들은 이 개발을 원칙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교통 체증 및 오염 문제가 벌써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밀집지역 개발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한편 이 지역의 56 에이커를 매입한 개발업자는 12개의 빌딩, 고급 타운하우스를 건설해 총 2,250 세대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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