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의 교량역을 자임하는 국가 조찬기도회가 워싱턴에서 발족됐다.
‘한미 국가조찬기도회 워싱턴 D.C. 펠로우십‘은 12일 저녁 비엔나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창립예배를 열고 백순 장로(63)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출석하는 백 장로는 노동부 선임 경제학자로 재직중이다.
이날 창립 모임에는 한국 국가조찬기도회 정근모 회장(전 과기처 장관)과 이원상 목사등 워싱턴 지역 목회자와 신도등 20명 가량이 참석했 다.
조찬기도회는 이날 평신도 중심 운영, 미 조찬기도회와의 적극적 유대, 1.5세 및 2세들 참여확대등 기본 운영방침을 확정지었다. 또 단순한 기도 모임 차원을 넘어 한미관계를 위한 적극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백순 회장은 “미국내 1.5세, 2세들을 결집해 한미관계를 위한 교량역을 하는 기도모임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근모 회장은 “한인동포들끼리나 1세들끼리가 아닌 다음 세대들이 전세계의 이해를 위해 기도하는 링크역을 해야한다”며 “미 주류사회의 핵심과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상 원로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말씀을 통해 “나라의 지도자가 바로 돼야 많은 사람들이 평안한 삶,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며 “한국과 북한, 미국의 지도자들이 바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2차대전중 상하원 기도회로 시작돼 1953년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시 처음으로 국가 조찬기도회로 발전했다.
한국은 1966년 시작돼 올해로 36회째 기도모임을 가졌으며 현재는 사단법인화돼 운영중이다. 1980년 일부 개신교 지도자들이 광주학살의 주범인 전두환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를 열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미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9월 한국측 정근모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10월26일 첫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독자적인 활동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의 워싱턴 지부 역할도 겸하게 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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