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글 벨 징글 벨” 노래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성서에 따르면 예수는 평화를 가져오기 위하여 이 땅에 태어났다. 그래서 예수를 평화의 왕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평화의 왕인 예수가 이 땅에 왔건만 아직도 전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평화의 왕을 믿는 크리스천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미국은 오히려 전쟁을 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이란 구실 때문이다.
미국이 테러와 관련이 있다는 구실(실제로는 대량 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로 이라크를 쑥밭으로 만들고 있고, 미국 사람들은 이란이나 북한까지 그렇게 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왜 테러가 일어나고 있는지 그 근본 까닭을 잘 모르는 것 같다.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을 겨누는 것은 바로 이스라엘 때문이다. 2000년 동안 살아오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몰아내고 독립을 이룩한 이스라엘을 미국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이스라엘을 도울 수밖에 없는 까닭이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이른바 엘리트 유태계 미국인들 때문이다. 이들은 학계와 재계에 그 뿌리를 깊숙이 내리고 있으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국이 이스라엘에서 손을 떼지 않는 한 테러 전쟁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평화의 왕인 예수는 이스라엘에서 탄생했건만 이 이스라엘이 오늘엔 유럽 사람들에게는 평화를 해치는 첫째가는 나라로 비쳐지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며칠 있으면 평화의 왕이 탄생한 성탄일이 다가온다. 그 때엔 내남없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많이 부를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이스라엘을 생각하면서 “이스라엘의 왕이 나셨네”를 부르기가 매우 쑥스러울 것 같다. 차라리 “평화의 왕이 나셨네”로 고쳐 부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윤 아브라함/명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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