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한인학교협의회(회장 이인애, 이하 협의회)를 후원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워싱턴 지역 서울대 사범대 동창회(회장 정요셉), 이내원씨를 주축으로 한 가칭 ‘한인학교협의회 협력업체 모임’은 19일 밤 우래옥에서 열린 제 16회 스승의 밤 행사에서 1,150달러, 2,400 달러를 각각 전달하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한미교육재단, 한미 장학재단,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 이사로 활동중인 이내원씨는 후원금 전달식에서 “2세들의 민족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협의회가 재정적 자립도가 취약한 것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오다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인들이 의기투합, 성금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며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매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보험인 구본삼, 지홍련, 김정두, 김국씨와 이정은 변호사, 한중희 공인회계사, 김돈현 가정의학 전문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용환, 이봉환, 최순덕씨, 보아스 프로모션 등에서 마련한 것.
서울사대 동창회 정요셉 회장도 “작은 시작이지만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협의회를 돕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이인애 회장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자신들의 고유 언어와 문화를 지키는 민족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한인학교는 말과 글뿐만이 아닌 우리 문화와 얼, 바른 정체성을 심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 배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미대사관의 장기원 교육관은 “1년 내내 고생한 한인학교 교사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한국의 발전과 함께 한국어, 문화, 역사에 대한 새로운 평가 아래 한인 2-3세의 성공적인 미 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한인학교도 획일화에서 탈피, 새로운 정립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애 회장은 이내원, 정요셉, 올해 스승의 밤 행사 준비 위원장을 맡은 강연식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 사범대 동문들이다.
강연식 행사 준비위원장은 “우리의 꿈나무들을 키우는 보람으로 살아가는 교사 여러분께 오늘의 이 작은 잔치가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워싱턴 지역에 몰아닥친 첫 눈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행사에는 협의회 산하 64개 회원학교 교사진, NAKS 최경수 이사장과 타주에서 온 손창현 회장 및 임원진, 육계원 교육원장 등 170여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임현찬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국민의례, 저녁식사에 이어 피아노 연주, 다함께 노래 부르기 등으로 진행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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